국민생활체육협의회는 서울올림픽 이후 급증하는 국민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민간단체이고 회원은 아마추어로 스포츠를 통해 삶을 즐기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결성된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전국 연합체이다. 52개 전국 종목별연합회와 16개 시·도협의회, 234개 시·군·구협의회 등을 거느린 조직으로 현재 동호인 클럽 7만1236개, 동호인은 1천800만명에 이른다.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기본요소로 가장 중요한 건 우수한 시설, 질 좋은 프로그램, 우수한 지도자 등이다. 시설부분은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각 종목별 특성에 맞는 체육시설을 많이 설치하거나 확충하기 위한 가칭 체육시설 설치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설들이 늘어나면 자연히 스포츠클럽이 늘어나고 생활체육인들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좋은 프로그램으로는 장애인을 위한, 차상위 계층을 위한, 근로자 및 직장인들을 위한, 청소년들을 위한,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해야 한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 생활체육지도자 역할이다.
국민생활체육협의는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생활체육지도자 채용공고를 통해 1천여명의 생활체육지도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생활체육지도자는 생활체육인들에게 안내자이고 지시자이자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기에 역할이 중요하고 프로정신과 책임감을 갖고 생활체육인들의 개인적 욕구와 흥미를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올바른 운동습관과 건강을 유지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해야 한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는 전문적인 지도자들을 확보해 자원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 지도자들이 필요한 곳이면 국민들에게 가까이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지도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지도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일은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우수한 지도자들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의 지도자들은 연간 계약직으로 돼있어 1년을 근무하나 10년을 근무하나 급여가 상승된다거나 직급이 높아지지 않는다. 이같은 근무여건으로 우수한 지도자들이 전문성을 갖고 장기적으로 근무하기가 어렵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어 이직률도 심하다. 우수한 지도자들을 확보하고 국민들이 질 좋은 전문적인 지도를 받으려면 지도자들의 근무여건이 개선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스포츠 강국이다. 국제대회에서 많은 종목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엘리트체육에 비해 우리나라의 생활체육은 선진국들의 생활체육에 비해 뒤쳐진 점들이 많다. 생활체육은 삶의 활력소이자 보약이다.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민생활체육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경복 파주시 생활체육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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