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0년대 이래 우리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가계자산 역시 크게 늘어왔는데 가계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이기 때문에 부동산 중개시장의 중요성이 날로 재인식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5월 31일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 총자산은 2억8천112만원이며 이중 부동산 자산은 2억1천605만원으로 총자산의 76.8%를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이 가계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이 36.0%, 캐나다 50%, 일본은 61.7%에 머물러 있으나 우리나라는 76.8%에 이르고 있어 부동산 중개시장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 가구당 금융자산은 5천745만원으로 전체 가계자산의 20.5%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1990년대에 들어서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자산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국민의 자산 대부분은 부동산이다. 현재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인해 잠시 여유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으나 축적된 여유자금을 충분히 소화할 수 없을 경우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토지 거래의 경우 1975년에는 전체 사유지의 3.2%가 거래된 반면 2004년에는 5.2%가 거래됐으며, 주택 역시 1975년 전체 주택의 8.2%가 거래됐으나 2004년에는 9.6%로 거래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의 거래는 수도권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에서 12.8%가 토지거래였고 15.6%가 주택거래였으며 부동산 거래의 4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부동산이 빈번하게 거래되면서 부동산 유통시장의 규모 역시 급격하게 확대됐는데 2004년에는 토지 및 주택의 유통시장 규모가 678조원에 이르러 채권시장 규모 607조원 보다 높았다.
이처럼 부동산 거래가 빈번해지면서 국민의 가계자산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므로 부동산거래의 안정성과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서라도 공인중개사의 역할은 매우 높고 중요하다고 본다.
/김영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도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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