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서울을 다녀오며 사당역 구내에서 아동들을 학대한 여러 사진들을 보면서 아이들에 대한 부모들의 자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설리번은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큰일을 이루시거나 크게 잘못된 일을 바로잡고자 하실 때 매우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신다. 그분은 지진을 일으키시거나 번개를 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연약한 아기가 평범한 가정의 잘 알려지지 않은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나게 하신다.
그런 후 그 어머니의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불어 넣으시고, 그 어머니는 그 생각을 아기의 마음속에 불어 넣는다. 그런 다음 기다리신다.
“세상의 가장 큰 힘은 지진도 번개도 아니다. 세상의 가장 큰 힘은 아기들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은 아기들이 어떻게 양육되느냐에 따라 선한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 수도 있다는 뜻 일 것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전하는 말 한마디, 표정 하나, 행동이 아이들의 미래 , 우리사회의 미래를 만든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갖는 어린아이들에 대한 의무는 그들을 사랑하고 가르치고 존중하는 것이다.
성경의 잠언에는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우리가 가르쳐야할 것은 우리의 모범에 의하여 가르쳐야 할 것이다. 우리는 자녀들에게서 그들 아버지와 어머니의 습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모든 아버지가 자신의 자녀를 가장 귀중한 재산으로 여기고, 그들을 친절히 대하고 모범으로 가르친다면, 또한 모든 어머니가 그들의 자녀를 그들 삶의 보석으로 여기며 진실한 사랑으로 그들을 키운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사회는 훨씬 더 아름다워 질 것이다.
고대 로마에서 허영심으로 가득한 한 무리의 여성들이 서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석들을 자랑하며 코르넬리아라는 여성에게 당신이 가지고 있는 보석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에 코르넬리아라는 자신의 두 아들을 가리키며, 이 아이들이 자신의 보석이라고 대답했는데 코르넬리아의 두 아들들은 후에 로마 역사상 가장 설득력 있고 영향력 있던 두 명의 개혁가인 가이우스와 티베리우스 그라쿠스 형제들이었다고 한다.
우리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들의 보석들을 소중하게 다루어야지 그들을 때리고 발로 차고 내던지고 심지어는 성적 학대까지 가하는 비극적인 일은 없어야 될 것이다. 어느 누구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석을 함부로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을 보석이 될 원석처럼 우리가 잘 세공한다면, 즉 잘 가르치고 이끈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밝아 질 것이다.
훌륭하게 세공된 보석을 보면서 기뻐하는 것처럼 훌륭하게 성장한 우리의 미래를 바라보는 기쁨은 다른 어느 것보다도 클 것이다.
남경현 경기대 응용정보통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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