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달 20일 파블로 피카소의 1904년작 `수잔느 블로흐의 초상' 등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주요 소장 미술품 두 점을 도난당해 낭패를 본 브라질 상파울루 미술관이 경찰의 용의자 일부 체포와 도난품 회수 소식에 안도했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8일 경찰 대변인은 지난달 20일 피카소의 그림과 브라질 대표화가 칸딘도 프로티나리의 1934~1939년작 '커피농장 노동자'를 훔쳐간 용의자 세 명 가운데 두 명을 체포하고 도난된 작품 모두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미술감정 전문가들에 따르면 피카소 작품은 5천만달러(약 471억원), 프로티나리 작품은 500만~600만달러 가치로 각각 추정된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변변한 감시카메라와 경비원을 갖추지 못하고 소장품 모두 도난 등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돼있지 않은 등 허술한 관리시스템이 재삼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상파울루 미술관은 감시카메라 및 경비원 부족 뿐 아니라 경보벨이나 움직임 감시 센서 또한 설치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2006년 2월 브라질 리우 시내 샤카라 도 세우 미술관에서는 피카소를 비롯, 살바도르 달리, 앙리 마티스, 클로드 모네 등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이 한꺼번에 도난당해 이 사건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역대 10대 도난사건으로 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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