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티켓' 민주당원 65% 지지 오바마-매케인 46%對45%, 힐러리-매케인 48%對46%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4일 '미니 슈퍼 화요일' 대결에서 승리, 기사회생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상승세를 타며 다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전국 단위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8일 드러났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 5~6일 미 전역의 민주당원 및 친(親) 민주당 무당파 1천2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바마 지지도는 45%, 힐러리 지지도는 44%로 1%포인트 차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위크가 밝혔다.
또 응답자 가운데 65%는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든 오바마와 힐러리가 러닝메이트로 본선에 나가는 이른바 '드림티켓'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미니 슈퍼 화요일 이후 힐러리는 자신이 대통령 후보가 될 경우 오바마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드림티켓'을 선택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오바마는 승리를 자신하며 지금까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미국 역사상 최초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오바마보다, 최초 여성 대통령을 노리는 힐러리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매케인 가상대결에서는 46%대 45%로 오바마가, 힐러리-매케인이 본선에서 맞붙을 경우 48%대 46%로 힐러리가 각각 앞섰다.
또 오바마와 힐러리는 지지층에 있어서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오바마는 흑인(80% 대 10%), 40세 이하(60% 대 35%), 대학 이상 학력(50% 대 41%)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에 힐러리는 백인(53% 대 35%), 60세 이상(51% 대 33%), 고교이하 학력(48% 대 38%) 유권자 지지에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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