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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과업체 마스, 껌 제조업체 리글리 인수"< FT >

버크셔 헤서웨이와 공동으로 230억달러에

(연합뉴스) 초콜릿으로 유명한 미국 제과업체 '마스'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의 도움으로 세계 최대 껌 회사인 '리글리'를 230억달러에 인수하며 제과산업을 재편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마스는 리글리를 '차입 인수'(leveraged buy-out)하는데 11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버핏은 후순위 채권 44억달러를 매입하고 리글리를 자문하는 골드만삭스는 선순위 채권 57억달러를 사들일 계획이다.

마스-리글리 합병회사는 향후 14.4%의 세계 시장 점유율로 현재의 최대 제과업체 캐드버리 슈웹스를 능가할 전망이다.

97년 마스 역사 상 최대 규모인 이번 인수ㆍ합병(M&A)으로 리글리는 100년 넘게 이어온 가족경영 전통을 마무리하게 된다.

마스-리글리 합병회사의 지분은 마스가 81%를 보유하고 나머지는 버크셔 헤서웨이에 배정될 예정이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지분은 금액으로 2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글리 이사회 의장인 윌리엄 리글리는 "버핏은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브랜드를 좋아한다"고 이번 M&A 배경을 설명했다.

마스는 향후 스키틀스와 스타버스트 같은 '단 맛 제품' 부문을 리글리에 넘겨 리글리가 초콜릿 부문에 주력하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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