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추·과채류서 발견… 농가피해 우려
한 번 걸리면 치료할 수 없는 식물바이러스병인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Tomato Spotted Wilt Virus)이 발생돼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7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2003년 충남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된 이후 전국에서 국부적으로 소수농가에서 발생됐으며 도농기원 병해충전문가의 진단에 의해 2004년에는 안양, 부천지역에서 확인됐다.
올해는 이달중 도농기원 병해충방제기술지원단의 예찰 끝에 고추 등 과채류에서 경미한 증상을 보인 것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신속히 방제조치를 취했지만 일반 농가에서도 발생할 확률이 높아 각 농가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꽃노랑총채벌레가 매개해 과채류 및 엽채류 등에 전염되는 식물바이러스병으로 토마토, 고추 등 가지과작물은 물론 국화과 작물에서 발생하기 쉽다.
병이 걸린 포기는 새순 중심으로 반점을 보이기 시작해 줄기, 과실까지 확대돼 결국, 포기 전체가 말라죽는 무서운 병으로 병균(바이러스)을 가진 꽃노랑총채벌레가 즙액을 빨아먹을때 병균을 옮긴다.또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병에 걸리면 농약으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꽃노랑총채벌레를 방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제법이며 일단 한 번 발생됐던 지역에서는 토마토, 고추, 가지, 상추, 쑥갓 등의 작물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시설재배시에는 정식전 토양소독으로 매개충인 총채벌레의 성충과 번데기 밀도를 초기에 낮추고 주기적인 방제를 해야 한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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