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를 돌이켜 보면 참으로 많은 분들과 만났던 것 같다. 수원시 예절교육관을 찾아 주었던 어린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 한국문화의 모든 것이 낯선 외국인, 그리고 수원을 이끌어 가는 수원시민들…
이렇게 예절관을 거쳐가신 분들이 대략 2만5천여명에 이른다. 지금까지도 가끔 안부를 물으며 서로의 소식을 전하는 분들도 있지만, 마음은 있어도 자주 연락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안부를 어떻게 전하면 나의 마음이 제대로 전해질지 생각해보았다. 전화 혹은 이메일, 아니면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요즘은 거의 사라져 버린 편지 등 여러 방법이 있다. 그러나 어떤 형식이든 결례가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오랜만에 드리는 전화는 직접 찾아 뵙고 하는 인사보다 어려운 면이 몇 가지 있다. 즉, 이러한 통신을 이용한 방법은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전달되어지는 수단이 아니기에 일방적인 혹은 형식상의 인사가 되기가 쉽고 상대방의 현재 기분도 헤아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자칫 연락을 하지 않은 것만 못하는 난처한 상황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물론 전화가 수월한 안부의 수단이긴 하지만 한층 정다운 방법은 직접 글로 쓰는 편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편지로 소식을 전하거나 안부를 물을 때 몇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은 편지는 일방적으로 편지를 작성하는 사람의 말만을 작성 하는 것이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특히나 친구간이나 친한 사이 일지라도 편지에는 경어를 쓰는 등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편지를 받는 사람에게 반가움과 정다움을 전하여 간략하면서도 자신의 안부를 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8년이 며칠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안부를 전하는 것은 어떨까? 이왕이면 정성을 담은 편지 한 장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 경우 한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은 후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았던 가족들이 너무도 고맙다. 그리고 수원시예절관에 관심을 가져 주었던 모든 분들께 일일이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이 글을 통해 마음의 안부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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