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에서 21일부터 24일까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동물과 함께하는 놀이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동물과의 교감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동물과 함께하는 활동은 동물매개활동(Animal Assisted Activity)이라고도 하며, 사람이 동물과 어울림으로써 기분전환, 여가선용, 치료 등을 도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활동을 말한다.
동물매개활동을 통해 기억력 향상이나 관찰력 배양, 말하는 능력 향상과 같은 인지적 효과를 비롯해 타인에 대한 이해심 향상, 외부에 대한 관심 증진과 같은 사회적 효과, 심리적 안정, 정신적 흥미 유발, 스트레스 해소 등의 정서적 효과, 근육 발달, 근육계 및 평형 감각의 재활 등 신체적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동물매개활동에는 개, 고양이, 토끼, 돼지, 관상조, 염소, 오리, 말, 소 등 사람과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는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할 수 있지만, 훈련된 동물로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 건강에 이상이 없어야 가능하다.
또한 동물매개활동을 통해 심리적, 신체적 치료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전문 치료사가 어떤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정확하게 기록하며 그 사람에게 부족한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동물매개치료(Animal Assisted Therapy)라고도 한다.
동물매개치료는 9세기 벨기에에서 동물을 장애인 치료에 이용한 것을 최초로 보고 있으며, 그 후 많은 연구와 실질적인 치료에 동물을 이용해 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 분야에 대한 연구나 활용은 미진한 편이다. 1994년 삼성화재에서 안내견학교를 설립하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 일부 학교에서만 과목을 개설한 정도다.
앞으로 노령화 사회로의 진행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독신자 증가와 물질만능 주의 등으로 정신적 압박감과 소외감이 점차 커짐으로서 인간을 대신해 줄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물매개치료는 또 하나의 블루오션 분야로 평가되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학문적 이론 정립이나 체계적인 연구 및 사회적 공익을 인정하고, 정부에서도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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