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이 국력이다

이종성 道교육정보연구원장
기자페이지

인류 문명은 농경사회와 산업사회를 거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식기반사회에 접어들었으며, 21세기 중반이전에 지금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사회로 진입할 것이다. 지금의 사회는 물론 앞으로 다가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과 창의성이다.

엘빈토플러는 ‘부의 미래’라는 저서에서 지식은 이전의 생산요소와는 질적으로 다르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식은 상호 작용하면서 더 거대하고 힘 있게 재편되고, 이런 지식을 누가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부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제는 양질의 지식과 지식의 양이 개인은 물론 국력인 시대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나 다음 사회는 무한 경쟁의 시대이며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급격한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필수인데 대응력이란 다양성과 거기에서 비롯된 창의성에 달려 있다.

창의성은 인간의 특성으로 정의하기도 하고, 새롭고 적절한 아이디어, 행동이나 산출물로 정의하기도 하나 최근에는 통합적인 개념에서 사람의 사고와 사회문화적 맥락의 상호작용에서 나오는 새롭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나 행위라고 정의한다. 즉, 창의성은 인지적, 정의적, 환경적 측면의 여러 요소들의 상호작용으로 발현된다.

인지적 측면에서는 전형적인 해결 방법을 잘 찾아내는 수렴적 사고와 함께 다양한 각도에서 새로운 답을 찾아내는 확산적 사고가 중요하다. 확산적 사고는 문제를 인지하는 민감성, 많은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유창성, 융통성 및 독창성 등의 여러 가지 요소로 구분된다.

정의적 측면에서 일이나 활동 그 자체가 정말 흥미롭고 즐거워서 하는 내적동기가 부여될 때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으며,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지원적 환경이 창의성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 우리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분위기와 환경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학교는 창의적 글로벌 인재를 목표로 각 교과는 물론 교과 활동 외에서도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학교 현장의 경우 현재와 같은 대입제도하에서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개발하는데 많은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창의성 계발 노력은 가정에서도 함께 이뤄져야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