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나의 산책길엔
즐거운 思惟의 바다가
열린다
나의 사유의 공간에
향긋한 봄기운이 돋고
푸른 향의 잎들이 피어나고
꽃망울 아롱지는 사유의
바다를 떠올리면서
내 스스로 바다에 빠져본다
나의 일상의 고뇌의 불길 속,
불길 속에 쌓여 간
일체의 나의 존재의 목적과
양식을, 이른 아침
사유의 바다에 풀어 놨다가
다시 건져 올린다
청명한 하늘 같은
나의 사유의 바다에서
나의 존재를 건져 올린다
위대한 思索의 바다를
꿈꾸면서, 잃어버린
나의 실체의 진실을
건져 올린다, 길어 올린다.
<시인 약력> 경기 수원 출생 / 한국현대시인협회·한국문인회·한국농민문학회 한국수필가협회·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 제9회 새한국문학상 수상 / 시집 ‘아가페’ ‘대춘부’ ‘빙허’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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