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야기한' 이청용, '벤치 지킨' 박지성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이 공격포인트 재가동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문제를 야기했다(Caused problems)"는 호평과 함께 무난한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청용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프리미어리그 풀럼과 홈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지난 1월31일 아스널전에서 끊긴 공격포인트를 다시 가동하지는 못했고, 볼턴은 풀럼에 0-0으로 비겼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더한 볼턴은 5승7무11패, 승점 22점이 되며 여전히 '불안한' 17위를 유지했다.

 

비록 공격포인트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팀 공격을 주도하는 활발한 몸놀림은 그대로였다. 스카이스포츠 평가대로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며 풀럼을 피곤하게 만들었다.

 

전반 16분에는 골문 오른쪽에서 정면의 타미르 코헨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해 도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코헨의 왼발 발리슛이 살짝 뜨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26분에도 골문 정면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며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공 컨트롤이 매끄럽지 못해 득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43분에는 이청용이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케빈 데이비스가 머리로 받아 넣었지만 수비수를 밀고 떴다는 이유로 골이 무효 처리, 아쉽게 공격포인트 작성에는 실패했다.

 

한편 지난 1일 아스널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포츠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다.

 

박지성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맨유는 웨인 루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5-0 대승을 거뒀다. 포츠머스전 완승으로 18승2무5패, 승점 56점이 된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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