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서 18번째 구제역 의심 한우 신고돼

최초 발생지역과 65㎞ 거리…방역당국 정밀 조사

경기도 김포에서 18번째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이는 한우가 신고돼 방역당국이 정밀 조사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박 모씨의 농가에서 코에 수포와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는 한우가 신고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의심신고는 모두 18건으로 늘게 됐다.

 

이 가운데 6건은 구제역으로 판명됐고 11건은 음성이며 이날 신고된 1건은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다.

 

이 농장은 경기도 포천의 최초 구제역 발생농가와는 65.5km 떨어져 반경 10km의 경계지역은 물론 반경 20km로 설정된 관리구역에서도 벗어나 있다.

 

이 농장의 한우는 다만 구제역의 전형적인 증상 가운데 하나인 침흘림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밤이나 20일 새벽쯤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의심증상이 신고됨에 따라 가축의 이동제한명령을 내렸으며 예방적 살처분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까지 살처분된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은 모두 54농가에 5,960마리로 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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