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등도 제주도서 촬영 돌입
드라마 ‘아이리스’, ‘추노’, ‘태양을 삼켜라’ 등 블록버스터급 대형 드라마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제주도에서 촬영됐다는 점이다.
‘아이리스’의 이병헌과 김태희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 담긴 곳도, ‘추노’의 오지호와 이다해가 사랑을 확인한 곳도 제주도였다. 120억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무대 또한 제주도였다.
이러한 대작 드라마의 위용을 어어 가려는 마음 때문인지, 제주도만이 가진 아름다운 풍광 때문인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대형 드라마의 제작은 올해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부터 촬영에 돌입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KBS 1TV 30부작 특별기획 역사드라마 ‘거상 김만덕’이다. 이 드라마는 조선 정조 시대에 제주 백성 구휼에 힘쓴 조선 최초 여상 거상 김만덕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그녀의 고향 제주도를 선택했다. 여기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10억원을 지원해 '김만덕의 고향' 제주 알리기에 힘을 실었다.
25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표선리 해비치리조트에서 진행된 드라마 '거상 김만덕' 제작발표회에서 노컷뉴스와 만난 제주특별자치도 고경실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유배 문화의 차별성과 함께 이국적 향취가 영상에도 나타나 드라마 촬영 무대로 제주도가 많이 활용되는 것 같다”라며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거상 김만덕'의 경우는 제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인물이지만 전국적으로는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2년 전부터 드라마를 기획해 적극적으로 제작 지원을 검토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드라마의 제작 지원과 함께 도입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오는 3월 13일부터 방영되는 김수현 작가의 50부작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도 제주도를 무대로 가족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한 관계자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제작이 붐을 이룬 지난해, 관광객이 7%에서 15%까지 급증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 정도 늘어났다. 드라마를 활용한 제주도 알리기의 효과는 앞으로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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