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박찬호가 양키스에서 우승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찬호(37)의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우승 열망과 가치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외야수 그렉 올슨이 박찬호에게 그의 상징적인 등번호인 61번을 양보했다고 전하면서 박찬호가 우승 열망이 굉장히 커 양키스를 택했고 포스트시즌에 강한 투수라 양키스 입맛에도 맞는다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돼 영광이다. 지난 2년간 달성하지 못했던 우승을 하고싶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각각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했으나 월드시리즈 정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양키스가 큰 경기 검증을 마친 박찬호를 FA 시장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통산 포스트시즌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1로 호투했고 작년 월드시리즈에서는 양키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박찬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진행 중인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마리아노 리베라, 앤디 페티트 등 간판투수들과 같은 훈련 조에 배치돼 팀내 위상을 실감케 했다. 박찬호는 2일 첫 불펜 피칭을 실시하며 컨디션 점검에 돌입한다.
박찬호는 최근 양키스와 1년간 총액 150만달러(연봉 12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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