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황사로 전국 미세먼지 농도, 최근 5년 평균보다 최대 10㎍/㎥ 증가
국립환경과학원은 17일 "지난해 12월 월평균 대기오염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겨울 황사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12월 미세먼지 농도는 최근 5년(2005년 ~ 2009년) 평균 12월 미세먼지 농도보다 5㎍/㎥ 정도 증가했다.
특히, 충북은 최근 5년 평균치보다 10㎍/㎥ 높은 83㎍/㎥으로 16개 광역시ㆍ도 가운데 지난해 12월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다.
서울과 인천, 경기는 5년 평균치보다 9㎍/㎥ 증가하면서 각각 71㎍/㎥, 76㎍/㎥, 79㎍/㎥을 기록했다.
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2월 25일과 26일 사이에 몽골에서 발생해 한반도 전역에 나타났던 황사가 미세먼지 농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으로 47㎍/㎥이었으며, 경남과 제주가 각각 50㎍/㎥으로 타 시ㆍ도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다.
한편, 미세먼지를 제외한 환경기준성 오염물질인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오존, 일산화탄소는 평년 수준이거나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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