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란 예부터 대대로 학식이 높거나 대단한 벼슬을 한 집안을 일컫는다. 병무청에서는 2004년부터 3대 가족 모두가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병역이행 명문가를 발굴 선양해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가문이 주위로부터 존경을 받고 긍지를 갖게 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병역이행 명문가’ 선양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신청 대상은 3대 가족, 즉 1대인 할아버지, 2대인 아버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그리고 3대인 본인, 형제 및 사촌형제(사망한 사람 포함, 조부의 직계비속 남자 모두)가 모두 현역의 병, 부사관, 장교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이며,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총 568가문이 선정되었다. 이 중 병역이행자 총 인원수 및 복무기간 등을 고려해 매년 ‘최고의 명문가’ 20가문을 선정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시상식을 갖고 대통령표창 등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 고귀한 젊음을 바친 명문가에 대한 혜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선정된 가문에는 병역이행 명문가 인증서, 명문가증 및 문패를 교부하고 병무청 홈페이지 ‘병역이행 명문가 명예의 전당’에 영구 게시되어 가문의 영광을 길이길이 드높일 수 있도록 하고, 각 지방병무청에서는 끊임없는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각종 행사 시 표창장 수여, 국·공립시설 이용 등에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병역이행 명문가 중 병역이행자 사망 시에는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병무청장 명의의 조화를 전달하고 있다.
경기북부청에서도 2004년부터 총 20가문에서 100여명의 병역이행 명문가를 선정했다. 이 중 2007년에 대통령표창인 대상을 받은 영광스러운 가문도 배출되었고, 은상(국방부장관 표창) 2가문, 동상(병무청장 표창) 3가문이 선정돼 각각 명예의 전당 반열에 올랐다.
특히 7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명문가찾기 행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호응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인터넷 이벤트를 실시한다.
병역이행 명문가 웹툰 스크랩하기, 병역이행 명문가에 대한 응원 한마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3대에 걸쳐 모든 남자 가족이 현역 복무를 무사히 마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황금 같은 시간을 묵묵히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몸 바쳤던 분들에게는 그 어떤 표창이나 명예보다도 주변의 따스한 관심과 존경의 한마디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올해도 3월4일부터 4월2일까지 진행되는 병역이행명문가 찾기 사업의 닻이 올라갔다. 더 이상 병역의무가 단순한 의무가 아닌 젊은 날의 자랑스러운 특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30여일 간의 명예로운 순항을 기대해 본다. /김기룡 경기북부병무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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