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도훈,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첫날 단독 선두

박은신, 5언더파로 단독 2위...김형태, 강욱순은 1오버파로 공동 16위

'루키' 김도훈(21)이 한국프로골프(PGA)투어 국내 개막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첫날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도훈은 8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 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 6,827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2위와 3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아직 우승 기록이 없는 김도훈은 본격적인 정규투어 활동을 시작한 2009년 상금랭킹 22위에 오른 신예다.

 

김도훈은 바람이 부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쓸어담는 완벽한 플레이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생애 첫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10번홀을 출발해 압도적인 샷감으로 전반에만 5타를 줄인 김도훈은 후반들어 2번홀(파5)부터 4번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는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인 뒤 이후 편안하게 파세이브를 하며 1라운드를 마감하는 여유를 보였다.

 

신예 박은신(19)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에 오른 가운데 강지만(34.토마토저축은행)과 모중경(39.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베테랑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이 1언더파 71타로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 등 5명이 공동 5위로 선두권을 추격했고, 장타자 김대현(23.하이트) 등 6명이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로 뒤를 이었다.

 

시즌 개막전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1차대회' 우승자 김형태(33.토마토저축은행)는 1오버파 73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강욱순(44) 등 9명과 함께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반면, 국내골프 간판 배상문(24.키움증권)은 2오버파 74파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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