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봄 그리고 오산샛강

사월의 오산 샛강엔

 

심은 지 십여 년 겨우 된 벚나무가

 

가녀리지만 강둑을 따라 피어

 

제법 봄의 정취를 흩뿌리고 있네

 

 

오산대교에서 남촌대교로 이어지는 중간엔

 

샛강의 빨간 아치 다리와 산책로와 벚꽃의 향기가

 

어우려져 이는 바람 한 결에도 봄결에 취하게 하네

 

 

벚꽃

 

벚꽃

 

벚꽃

 

샛강의 봄

 

 

일시에 낙화하는 벚꽃의 마음이

 

순간 왔다 순간 가는 봄의 아쉬움과 같음을

 

무심히 산책하던 나도 벌써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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