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오늘 출마 회견 정진곤 ‘기초학력 부진아 제로’ 2차 공약 발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21일 6·2전국동시지방선거 4번째 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선관위에 경기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 직무정지상태가 됐으며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선거일까지 전찬환 부교육감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게 된다.
김 교육감은 22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소견과 함께 무상급식, 고교 평준화 확대, 혁신학교 등 정책공약을 제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과 대결을 벌일 보수성향의 예비후보들도 행보를 빨리하고 있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 예비후보는 ‘저소득층 무상교육’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2차 정책공약으로 ‘기초학력 부진아 제로 프로젝트’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정 예비후보는 “경기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를 4년안에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초학력에 대한 교육청과 학교의 책임 강조, 정책의 일관성 및 지속성 확보, 예산의 안정적 확보 등을 위해 기초학력 보장 조례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학교는 급식소가 아니라 공부하는 곳으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매년 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총 회장 출신 강원춘 예비후보는 최근 “김상곤식 무상급식은 요란한 정치 공세에 불과한 공약으로 재원문제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구호로만 내세워 학생과 학부모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원대 대학원장 출신 문종철 예비후보는 최근 전국 교육감 예비후보 11명과 ‘학부모발 교육혁명 전국 교육감 후보연대’를 발족하면서 “학생과 교육만 생각하는 유능하고 깨끗한 교육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도교육감 선거 판세의 핵인 보수진영 단일화와 관련 정 후보는 “보수진영 단일화는 해야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후보들과의 만남 등은 갖지 못했다”고 밝혀 단일화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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