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서포터스연합 선정
프리미어리그로 온 지 1년도 안 된 이청용(21 · 볼턴 원더러스)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지역 언론 '볼턴뉴스'는 29일(한국시간) "볼턴 서포터스연합이 선정한 올해의 볼턴 선수로 케빈 데이비스가 선정됐다"면서 "이청용과 파브리스 무암바가 그 뒤를 이었다"고 보도했다.
7시즌째 볼턴에서 활약하며 주장까지 맡고 있는 데이비스의 1위 선정은 당연한 결과. 하지만 아직 한 시즌도 치르지 않은 이청용이 2위에 뽑힌 것은 다소 의외다.
최근 주춤하긴 했지만 중반까지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다. 지난해 8월 FC서울에서 볼턴으로 이적한 이청용은 올 시즌 38경기(리그, FA컵, 리그컵 포함)에서 5골, 8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덕분에 볼턴은 36라운드까지 9승9무18패, 승점 36점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1위에 오른 데이비스는 "기대하지 못했던 상"이라고 기뻐하면서 "이청용과 무암바도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무암바는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이청용은 데뷔 첫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아주 놀랄만한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처럼 팀 동료들과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청용이다. 볼턴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에는 태극기와 이청용의 대형 걸개가 걸려있을 정도. 한편 시상식은 5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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