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퇴촌면 ‘토마토 주산지’ 당도 높고 품질 뛰어나

광주시 퇴촌면 토마토는 1970년대부터 토마토를 재배하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토마토 주산지로 명성이 나있다. 나토벌 수정 등 축적된 재배기술의 노하우로 퇴촌면 정지리 일대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당도가 높고 품질이 뛰어나다.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지만 마케팅에 대한 인식부족과 각종 환경규제로 판매시설이 전무해 판로를 모색했다.

 

그 결과, 천해의 자연환경 및 팔당호 청정지역과 웰빙의 붐으로 건강에 대한 국민의식의 증가를 이용, 지난 2003년 제1회 토마토 축제를 시작해 매년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오는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자리잡은 명품 농산물이다.

 

퇴촌면은 수도권 1일 생활권으로 전원농촌지역이며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팔당호 및 우산천계곡 등 수려한 경관을 갖고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천혜의 청정지역이다.

특히 30년간 축적된 재배 노하우로 ‘26만4천㎡’ 80여농가에서 생산되는 품질좋은 토마토의 효능이 널리 알려져 퇴촌 토마토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토마토 수정을 위해 식물호르몬제(토마토톤)를 일일이 꽃송이에 뿌려주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으나 현재는 벌을 이용해 수정함으로써 호르몬 수정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며 농약을 사용하면 수정벌이 살 수 없기 때문에 무농약재배가 입증되고 있다.

 

여기에 자연 수정벌을 이용하므로 노동력 절감과 농약 사용량이 감소되며 토마토가 충실해 속이 꽉 찬 품질좋은 토마토(무게증가) 생산이 가능하다. 토마토 모양 또한 좋아져 상품성 향상과 당도 및 산도의 증가로 맛이 좋은 고품질 토마토 생산되고 있다.

 

특히 환경친화적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퇴촌 토마토의 소비효과를 창출해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항암효과

암은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4명 중 1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식생활만 개선해도 상당부분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토마토가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는데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토마토가 많이 든 음식은 전립선암의 발병률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한바 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1520년 중남미에서 서식하던 야생 방울토마토를 유럽에 퍼트린 뒤 괴혈병환자가 줄어든 사실은 유명하다.

 

이탈리아 연구팀도 1주일에 7번 이상 토마토를 먹는 사람이 거의 먹지않은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했다. 토마토에는 리코펜 외에도 강력한 항암물질인 P쿠마릭산, 클로로게산 등이 풍부하다.

 

▲갱년기 여성에게 효과

 

예로부터 토마토는 고혈압 치료제로 쓰였으며 현재에도 고혈압, 당뇨병, 신장병 등 만성질환을 개선해 주는 식품으로 쓰이고 있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변비를 없애주는데, 즉 대장의 작용을 좋게 해 혈액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비만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토마토를 장기간 섭취하면 피부가 깨끗해지고 탄력이 생긴다. 토마토는 야채 중에서 특히 비타민C의 함유량이 많고 고혈압을 예방하기 때문에 매일 공복시 신선한 토마토를 1~2개씩 2주 동안 계속해서 먹으면 서서히 그 효과를 볼 수 있고 혈전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어 뇌졸증이나 심근경색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정력식품으로도 알려진 토마토는 만병통치약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그 쓰임새가 많아 생으로 먹거나 주스를 만들어 먹거나 수박과 함께 먹어도 좋은 식품이다.

 

갱년기를 맞는 여성들에게는 변비를 해소시키고 탄력 있고 고운 피부를 가꾸는데 한 몫을 차지한다. 토마토에는 비타민 A, B, C 등과 칼륨, 칼슘 등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체내의 수분의 양을 조정해 과식을 억제해주고 소화를 촉진시켜 위장, 취장, 간장 등의 작용을 활발하게 해 준다.

 

▲당뇨병과 골다공증에 효능

 

토마토는 노화를 막고 골다공증이나 노인성치매를 예방하는데 특효가 있다. 갱년기 이후에 여성에게 많은 골다공증은 치매와 더불어 고령자에게는 심각한데 비타민K는 이 골다공증에 무척 좋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칼슘의 충분한 섭취가 필요한데 토마토에는 비타민K, 그밖에 A, B, C 식물성 섬유들이 들어 있다. 이들 비타민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몸을 젊게 해주고 골다공증을 예방시켜 준다.

 

특히 당뇨병을 예방하는데도 좋고 수박과 함께 마시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뇨의 양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수반의 대사를 좋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신장의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이나 부종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으며 샐러리나 파슬리 등 향미 양채와 함께 샐러드를 만들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생긴 방광염의 증상을 가라앉힌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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