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일 주간에 집중 불편” 호소… 도로교통公 “확대 검토”
음주운전, 교통사고 등에 따른 운전면허 정지·취소자 대상 특별교통안전교육 대부분이 평일 주간에 집중 편성된 반면 휴일 및 야간교육은 지나치게 적어 직장인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수개월씩 기다리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에 따르면 도내 2개 교육장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일간 오전 10시∼오후 3시에 면허정지 소양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면허취소교육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야간 및 휴일교육의 경우 면허정지 소양교육은 매월 2·3·4째주 화요일 야간(오후 6시30분∼오후 10시30분)과 매월 2째주 일요일에만 편성,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면허취소교육은 야간에는 없고 매월 2째주 일요일 한달에 단 한차례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상당수 직장인들이 휴일 및 야간교육을 받기 위해 수개월씩 기다리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직장인 최모씨(33)는 “직장에 다니는 탓에 야간 및 휴일교육을 신청했으나 교육횟수는 적고 희망자는 몰려 3개월여를 기다린 끝에 가까스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며 “직장인들을 위해 주말과 야간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불평했다.
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야간 및 휴일 교육을 늘릴 경우 강사들을 구하기 쉽지 않은데다 추가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야간 및 휴일 교육을 늘리기 쉽지 않지만 교육생의 편의를 향상시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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