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2' 송중기, 엄친아에서 스캔들 메이커 변신

포스터에 얼굴 나온 첫번째 영화

해맑은 '엄친아' 이미지의 송중기가 영화 '마음이2'로 난생 처음 포스터에 자신의 얼굴을 아로새겼다. '마음이2'는 송중기의 네 번째 영화로 '쌍화점'으로 데뷔해 '오감도' '이태원 살인사건'에 참여했었다.

 

송중기는 이번 영화에서 연기견 달이를 끔찍이 아끼는 주인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아들인 중국인 '짜오밍'(장한 분)과 함께 장군이를 구출하러 집을 나간 마음이를 애타게 찾아다닌다. 평소 개를 무서워함에도 이번 영화에 출연한 이유는 "전작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그는 "포스터 보면서 '송중기 많이 컸네'라고 생각했다"며 "근데 너무 심하게 웃어서 보기엔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의사소통이 안 되는 외국인과 동물을 상대로 연기한 것에 대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중국배우의 경우) 나중에는 암호를 정해 의사소통했다. 만약 남자가 아닌 여배우였다면? 아마 좀 더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겠죠"라며 해맑게 웃었다.

 

송중기는 또 자신을 "집요한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어떤 작품을 맡으면 좀 파고드는 스타일"이라며 "감독의 전작을 모두 찾아보는 것은 기본"이라고 전했다.

 

"(한창 촬영 중인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조선시대 배경이라 역사책을 뒤져보며 당시 풍속도를 살펴보고 있다. '마음이2'할 때는 웬만한 동물소재 영화를 다 봤다.

 

또 10년 넘게 스케이트선수로 뛰었지만 드라마 '트리플' 촬영 6개월 전부터 매일 스케이트 연습을 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고정출연을 확정하고는 '1박2일'과 '패밀리가 떴다'를 한회도 빠짐없이 모니터했다.

 

송중기는 "'런닝맨'은 아직 1회 모니터를 못했는데 주위에서 너무 조용했다고 해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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