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청수 구리문화원 20주년사 편찬 준비위원장
“노벨문학상 수상자 러시아의 솔제니친은 ‘자기 나라의 전통적 문화와 뿌리를 소중히 지켜나가는 나라는 번영하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망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구리지역의 문화적 뿌리를 지키기 위해 구리지역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책자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지명유래·설화·문화재 등 책자·CD에 담아 적극 홍보
최청수(53) 구리문화원 창립 20주년사 편찬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4일 “구리시의 문화와 역사, 인물들을 재조명해 구리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지난 3월 구리지역 각계 인사 10여명을 위원으로 하는 1차 회의를 가진데 이어 그동안 4차 회의를 열어 책자에 실을 1천여편의 각종 자료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최 위원장은 신중한 판단 작업을 강조했다. 편찬 과정에서 이의가 제기되면 변론을 충분히 듣고 전체적인 맥락에서 거듭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준비위원회는 구리시의 역사와 연혁, 역대시장과 시의원, 지명유래와 구전설화, 전통놀이, 유·무형문화재, 교육현황, 사회단체, 인간문화재 전수자 등을 실은 1천여권의 책자를 발간하고 CD로도 만들어 구리를 찾는 관광객이나 공공 도서관 등에 배포할 방침이다.
또 테마별로 구분해 클릭 한번으로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 자료도 함께 제작해 구리를 널리 알리고 구리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소재로 제공할 계획이다.
준비위원회는 다음달 중 회의를 열어 목차를 최종 확정하고 자료수집 및 교정작업 등을 거쳐 내년 4월께 편집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구리문화원 창립 등 연혁부터 시작해 역대원장과 임원, 그동안의 유물발굴 조사활동 등도 수록하는 등 단순한 자료정리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폭넓은 조사와 사료를 바탕으로 검증된 책자를 편찬하겠다”고 희망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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