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도시계획도로 개설’ 난항

군 “지가 상승으로 보상비 늘어 사업비 비상”

가평군이 지역균형 발전과 주민생활 편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이 지가 상승에 따른 토지보상비 지출이 너무 많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군은 올해 총 113억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청평면사무소 뒤~신역사 구간 등 총 4곳의 도시계획도로(소방도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비의 75%인 87억7천만원을 토지 및 건물보상비로 지출하고 실질적인 공사비로 25억7천만원이 투입됐다.

 

또 내년도 도시계획도로 사업으로 국도 46호선(하색리)~신역사~국도 75호선을 연결하는 920m 등 총 12곳의 소방도로 개설을 위해 504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으나 이 중 50%인 240억700만원이 토지 및 건물보상비로 지출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공사비 보다 보상비가 더 많은 실정이다.

 

특히 매년 총 공사비의 50~70%를 경기도에서 지원하고 있으나 도비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비 부족 등의 이유로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쾌적한 도시기반 조성 및 주민생활편의를 위해 도시계획도로(소방도로) 개설을 계획하고 있으나 매년 지가상승에 따른 토지 및 건물 보상비가 너무 많아 도로개선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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