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도내 첫 ‘축제 성과평가제’

평가위원회 구성… 내년 중복행사 통·폐합 등 예산낭비 차단

오산시가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오산시민의 날 행사, 스케이트장 운영 등 각종 행사 및 축제에 대해 성과평가제를 도입키로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열리는 축제 등 각종 대규모 행사에 대한 사후평가제를 내년부터 도입, 시민들이 원하고 참여하는 효율성 중심의 행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민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성과평가위원회를 구성, 행사 후 2개월 내에 위원회를 개최해 행사의 계속 추진 여부들을 결정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사업의 표율성, 참석대상자의 적절성, 장소 및 주차장·교통대책 등의 적정성, 부대행사의 효율성, 행사경비 및 예산책정 계획, 실생과정, 계획대비 집행 실정 등을 평가한다.

 

또 시민, 민원인, 직원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설문 및 ARS, 면접, 우편조사 등을 실시해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 및 개선책 등도 강구한다.

 

시는 위원회 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의 행사는 계속하거나 확대 개최하고, 60점 미만의 행사는 중단하거나 예산을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사 및 축제의 성격이 유사하거나 중복 행사 등은 통·폐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각종 행사가 중구난방식으로 열려 예산낭비는 물론이고 방문객 수 늘리기, 지역경제 활성화 저해 등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제기돼 종합적인 평가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키로 했다”며 “행사 및 축제에 대한 개선방안 및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직원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