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예비군훈련장 조기 이전을”

市 “내손·오전동 사이 위치해 도시기반시설 설치 등 개발 걸림돌”

의왕시 내손동 예비군훈련장과 군부대 유격장이 도시의 연계개발 및 도시기반시설 확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이전이 시급하다.

 

22일 시에 따르면 내손동 산 119 일대 39만1천800㎡ 부지에 예비군훈련장과 군부대 유격장이 위치해 있다.

 

훈련장과 유격장은 내손동과 오전동 사이에 위치해 있어 2개동을 연계해 개발하거나 도시기반시설을 확보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군부대 인근에 주거지역이 위치해 있어 주민들이 사격에 따른 소음과 교통체증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 해 초 군부대를 이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도 지난 해 10월 ‘군부대용지 발전종합계획수립’에 대한 용역 결과에 따라 군부대 이전을 요구했다.

 

시는 군부대 용지에 야외공연장 등 교양문화시설과 다목적운동장 등 체육·문화공간, 서바이벌게임장과 야외캠프장 등 휴양시설을 설치해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 해 “국방2020계획에 따라 군부대 및 예비군훈련장을 오는 2017년 이전할 계획이며 부대구조가 조정되더라도 유격장 이전은 대체부지가 확보될 때까지 현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고 회신했다.

 

이에 따라 군부대 이전이 늦어지고 유격장이 이전되지 않을 경우 단절된 도시의 연계개발과 도시기반시설 확보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란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예비군훈련장과 유격장 이전이 안될 경우 지역개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시 발전은 요원해 질 것”이라며 “국방부 이전계획인 2017년보다 앞당겨 2014년 이전에 예비군훈련장과 유격장을 이전해 효율적인 지역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군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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