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시장 “금의·가능 재정비 결코 중단안해” 반대주민 항의 속 공청회… 내년 3월 결정고시
의정부시가 일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의·가능지구 재정비촉진사업 공청회를 강행하는 등 사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하고 나서 뉴타운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일 의정부시 예술의 전당에서 1천여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능지구 공청회는 전날 금의지구 공청회와 마찬가지로 100여명의 반대주민들의 고함과 호루라기 소리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안병용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의 알 권리를 저해하고 진실을 호도하는 세력이 있다”며 “의정부의 가치를 높일 뉴타운사업은 결코 중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전날 금의지구 공청회에서도 “뉴타운사업은 서민의 눈물을 닦고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라며 “정치적 선동으로 주민을 기만하는 세력이 있는데 누가 여러분의 시장이냐”며 정공법으로 맞섰다.
시는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금의지구에 이어 가능지구 공청회 등 재정비촉진사업 공청회를 모두 마쳤으며, 우려했던 찬반 주민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말까지 경기도에 재정비 촉진계획결정신청을 하고 내년 3월께 계획안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계획안이 결정고시되면 구역별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뉴타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지난 2008년 4월7일 의정부1동·금오동 일원의 금의지구(101만120㎡), 의정부2동·가능동 일원의 가능지구(1백32만6천299㎡) 등 총 2개 지구 233만6천419㎡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고시하고 2009년 7월 주민설명회, 2010년 7~8월 주민공람 등을 거쳤다.
고재기 의정부시 뉴타운사업과장은 “뉴타운지역은 대부분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하루빨리 재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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