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별로 무작위 배치… 신·구도심 간 복지혜택 형평성 논란
부천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가 지역동별로 1인당 담당 인원이 최고 322명에서 최저 2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복지수요에 맞게 동별 통·폐합 등 조정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6일 시와 행정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오정구 성곡동의 경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644명인데 반해 사회복지사는 2명에 불과, 복지사 1명당 322명을 담당하는 최다 담당 지역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원미구 상1동은 수급자가 22명에 불과해 복지사 1명이 담당하고 있으며, 상2동과 상3동의 경우 수급자가 각각 73명과 33명으로 각각 사회복지사 1명이 담당하고 있다.
신시가지의 경우 중1동(53명), 중2동(63명) 등은 각각 1명의 사회복지사가 각 동에 배치돼 있다.
그러나 구시가지인 심곡1동(252명, 이하 괄호는 담당 인원), 심곡2동(247명), 심곡3동(254명), 원미1동(241명), 원미2동(215명), 원미2동(215명), 소사동(197명), 역곡1동(101명), 역곡2동 98명), 도당동(294명), 약대동(101명), 소사본1동(279명), 소사본2동(173명), 범박동(111명), 괴안동(196명), 역곡3동(267명), 송내1동(171명), 원종1동(222명), 고강1동(163명), 오정동(189명), 신흥동(159명) 등은 복지사 1명이 배치돼 있다.
특히 동별로 수급자 300명이 넘는 곳은 모두 구도심인 심곡본1동(308명), 심곡본2동(306명), 고강본동(305명)으로 각각 1명의 사회복지사가 담당하는 등 신도심과 구도심의 복지수요가 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행정복지위원회 서강진 시의원은 “사회복지사 불균형은 수급인원에 따라 배치한 것이 아니며 동별로 무작위로 배치됐기 때문”이라며 “동별 통·폐합을 통해 이 부분을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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