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조성… 침수피해 예방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내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대규모 유수지 성격의 자연테마 호수공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침수방지대책으로 지구 내에 총 면적 92만7천510㎡의 3개 유수지를 설치하고 노온저수지 등 총 면적 24만8천㎡의 기존 저수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구 내 유수지 성격의 대규모 호수공원 3곳이 조성되고 유수지 면적도 당초 정부 계획안 보다 30배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당초 개발지역의 수해예방을 위해 총 면적 3만497㎡의 소규모 저류시설(유수지) 10곳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광명시가 목감천 유역의 침수방지대책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보금자리주택 건설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자 국토부가 시의 입장을 수용, 전문용역업체를 통해 단기용역 시행을 결정했다.

 

국토부는 정부 차원에서 침수방지대책을 수립, 수리모형시험 검증까지 실시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 건설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침수방지대책이 해소되고 목감천 하류지역인 광명, 개봉동 지역이 상류지역의 개발과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되는 현상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특히 시는 향후 대규모의 유수지를 활용해 테마공원, 잔디구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서는 호수공원을 조성하고 물을 주제로 한 특색있는 명품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호수공원 주변지역을 새롭게 살리고 시의 새로운 명물로 일반 호수공원과는 달리 최대한 자연지형을 살린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양기대 광명시장은 “보금자리의 최대 현안이었던 침수대책도 수립되고, 대규모 호수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의 여가활동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다행이다”면서 “호수공원이 보금자리 신도시 중앙공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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