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보건소 환자관리 등 소홀

부천시 소사구보건소가 관내 의료기관에 대한 정기점검을 하지 않거나 환자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시 감사실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소사구보건소에 대한 감사결과, 진단용 방사선 의료기기를 설치한 의료기관 4곳이 정기검사를 받지 않았으나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았다.

 

의료법 및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의료기관 개설자 또는 관리자는 진단용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한 경우, 안전관리책임자를 선임하고 검사를 받은 날로부터 3년마다 정기검사를 받도록 돼 있다.

 

또 소사구보건소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노인의치 보철시술자 A씨 등 무려 116명에 대한 사후관리대장을 비치하지 않는 등 의치시술자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노인의치 보철시술은 한번 시술 받은 자에 대해서는 중복지원이 되지 않는데도 2006년에 부분의치 두 개를 시술한 B씨가 올해 이중지원이 된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방사선 기기를 설치한 의원은 3년에 1차례씩 정기점검을 받아야 하지만 의사들이 이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현재 정기점검을 받지 않은 의원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