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는 지역주민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지역보건의료기관이다. 보건소 하면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소독과 예방접종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주민건강증진 및 생활 행태 개선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한파에 몸살을 앓고 눈도 많이 내려 빙판길에 낙상사고도 잇따르고 있기에, 노인의 척추질환 및 낙상으로 인한 골관절질환 예방을 위한 검진, 교육, 운동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의 척추측만증 조기 검진도 필요한 상태에서 수원시보건서에서는 척추측만증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신체교정장애예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청소년 척추측만증 조기 검진 사업을 보면 구조적 측만증 중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척추측만증의 80%를 차지하고, 주로 10~15세(초등학교 5~6학년, 중·고교 학생)에서 발생하고 있다.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5배 이상 발병율이 높게 나타나는데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스스로 발견을 못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예방치료를 위해 척추측만증 조기검진을 통해 이상자들을 선별해야 한다. 또 척추측만증 예방 운동을 통해 근육 불균형을 바로 잡아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고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만곡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억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운동 프로그램 운영으로 예방체조를 보급해 청소년의 척추측만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성장을 유도, 척추의 변형으로부터 오는 각종 근골격 질환을 예방하고 있다.
노인의 척추 변형 및 낙상 예방 사업을 보면, 퇴행성 척추 측만 또는 후만과 같은 척추 변형은 노인에게서 흔히 일어나는 문제로 65세 이상 노인의 35~65%까지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60세 이상 노인 15%가 낙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골다공증 유병자는 50세 이상 인구의 19.3%로 나타나 골다공증이 늘고 있어 골다공증, 퇴행성 척추변형, 낙상은 노인의 사회 활동 감소, 심리적 기능 장애의 원인이 된다. 이들의 상관성을 고려한 개선 프로그램이 필요하기에 예방사업으로 퇴행성 척추 질환, 골다공증, 낙상 위험도 진단과 퇴행성 척추 변형 및 낙상 예방을 위한 교육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의 통증을 완화하고, 신체기능의 노화를 지연시켜 노후생활의 활력을 증가시키고 있다
자세 이상 분류사업을 보면 기능성 척추 측만증은 자세 불량 및 무거운 가방 등으로 기인되며, 요통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010년 1천802명을 대상으로 3D영상 척추 촬영 검사를 시행한 결과 66%인 1천182명이 비건강군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관리가 시급하며, 자신의 척추 건강의 현 상태에 대한 인식 부족 및 척추 전후만증의 변형과정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3D 영상 촬영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허리 통증은 조사자의 57%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의 잘못된 자세 및 신체활동의 부족에서 기인된 요통 및 척추 변형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
수원시 관내 보건소에서는 신체교정·장애 예방센터 운영으로 3D영상 척추 촬영 검사를 통한 척추의 현상태 파악과 함께 검사 결과를 기초로 한 자신의 체형에 맞는 운동 상담과 요통 및 척추 변형을 예방하기 위한 전문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해 일상 생활에서의 바른 자세 유도 및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예방 및 통증 완화, 신체 균형의 회복을 주고자 한다.
이상기온에 따른 질병 예방은 물론, 지역보건사업을 활성화하고 주민건강에 한 발 더 다가가도록 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해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에 건강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다.
김재복 수원시 영통구보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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