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댐 홍수터 생태·자연관광지로 뜬다

市, 국내 첫 홍수조절댐 활용 생태공원 조성

포천시가 국내에서 처음 조성되는 포천지역의 홍수조절댐인 한탄강댐 홍수터를 활용하기 위해 자전거·수변생태공원 등 자연관광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한다.

 

9일 포천시와 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는 임진강 본류의 홍수조절 능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한탄강 홍수터(660㏊)를 활용하기 위해 사업비 214억여원을 들여 오는 2014년까지 자연관광네트워크를 조성키로 했다.

 

홍수터란 평소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나 여름 장마철에 홍수조절을 위해 댐을 막으면 물에 잠기는 구역으로 평상시 물을 흘려보내다가 장마철에만 일시적으로 물을 막아 포천지역과 임진강 하류지역까지 홍수를 조절하게 된다.

 

이와관련 시는 창수면 운산리 지역의 자연생태공원(83㏊) 외에 생태연못과 자전거 및 트레킹 코스로 이뤄지는 야생화단지, 야영장과 오토캠핑장 등으로 구성되는 자연캠핑타운을 마련한다.

 

또 영농단지와 두루미서식지 등이 있는 공동생산단지, 래프팅 출발·도착 및 교육시설 등을 갖춘 운동체육시설, 정원과 산책로 등의 화적연 수변공원, 클럽하우스를 갖춘 승마장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국내에 처음 조성되는 홍수조절댐으로 수몰지역 활용에 대한 법령지원 및 국비지원 방안 등도 추진하고 홍수터 개발사업의 일부를 민자투자사업으로 유치하는 방법도 모색중이다.

 

이에 도는 접경권 초광역개발 발전계획 연구용역을 시행중이며 타당성과 함께 사업추진을 면밀히 검토,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홍수조절 전용댐은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것으로 홍수터 활용 사례가 없지만 660㏊의 넓은 땅을 그대로 두기에는 너무 아까워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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