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재정운용에 기여
하남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기초자치단체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개발이익금 일부를 하남시에 배당한다.
9일 도개공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2010년부터 이익 발생에 따른 현금 배당을 의결, 2010년 결산 결과 발생한 개발이익금 262억원 가운데 현금 30억원을 이달 말께 시에 배당키로 했다.
도개공은 지역현안부지 1·2지구 조성과 미사·감일지구 등 보금자리 주택건설사업 참여로 발생한 개발이익금도 각종 사업이 종료되는 5년 주기마다 이윤을 현금으로 배당할 방침이다.
시는 민선5기 출범 후 공사 운영에서 발생한 이익금 배당을 요구했고, 공사 측이 이를 이사회에서 의결함에 따라 가용예산이 부족한 시 재정운용에 기여하게 됐다.
이 같은 이윤 배당은 건실 경영을 통한 이윤 중 일정 규모를 해당 자치단체에 현금 배당한다는 점에서 지방공기업 운영에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김시화 사장은 “이윤금 배당은 10년 전 설립한 공사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일인 동시에 시민을 위한 사회환원사업으로의 의미를 갖게 된다”며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시 재정에 도움을 주는 이윤배당을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개공은 지난 2004년 ‘시도 184호선 도로개설’에 95억원과 2005년 ‘덕풍 5교 설치’에 27억원을 직접사업으로 시에 간접 기부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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