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권 갈등에… 市, 공무원 등 8명 급파 임시운영 시설관리공단 “전문성 떨어지고 市 위탁약속 파기”
〈속보>양주시가 스포츠센터 운영주체를 놓고 조례개정을 요구해 물의(본보 4일자 9면)를 빚는 가운데 시가 시설관리공단과의 위탁협약을 무시한 채 직영으로 임시운영에 들어가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은현면 봉암리 자원회수시설 인근 1만2천68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스포츠센터를 지난 5일 개장, 임시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는 지난 2009년 2월 시설관리공단과 스포츠센터 위탁운영을 협약하고도 이를 무시한 채 센터를 개장해 시설관리공단과 시의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시는 총무과 기록물담당자 등 시청직원 5명과 공단직원 2명, 관리인 1명 등 모두 8명의 인원을 투입했지만 스포츠센터 운영과는 거리가 먼 비전문가들로 센터운영에 차질을 빚는 등 운영의 미숙함을 드러내고 있다.
더구나 시는 민간업체도 공공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개정한 ‘시 주민편익시설 관리운영조례 개정 조례안’이 시의회에 계류 중인데도 스포츠센터를 직영으로 임시운영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시가 직영으로 3~5개월가량 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관련 개정조례안을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시가 공공시설을 민간업체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면서 스포츠센터는 왜 직영으로 운영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의 직영운영을 통해서 많은 민원사항을 발견하고 개선안을 찾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양주=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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