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듣고 실천 “탁상공론 없어요”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구제역은 우리나라 축산기반을 존폐의 위기로 뒤흔들어 놓았다. 또 지난해 여름에는 지루한 장마와 연일 계속된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흉작으로 채소와 곡물가격이 폭등하는 등 지역 주민과 중소상인들의 지역생활 경제 침체로 요즘 장사가 잘 안된다고 한다. 이처럼 지역 상권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여주군 의회 의원들이 지역 사회단체들과 함께 여주지역 경제를 살리기를 위한 캠페인과 판매촉진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이와 함께 최근 국방부가 능서면 백석리 섬 여주공군사격장 안전구역을 기존보다 7배(318만㎡)이상 확대 하겠다는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군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키로 결의하고 실력행사에 나설 방침이다.
주민과 릴레이 간담회 ‘규제 대수술’
여주군 군의회가 2011년 군민과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할 내용은 각종 여론과 언론에서 지적되는 사항에 대해 밀도 있게 심층적으로 분석해 군정에 반영되도록 건의하는 등 민의의 대변자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감독하는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의견 수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최소한 분기별로 읍·면 이장회의, 주민자치위원회의 등 사회단체 구성원들과의 간담회와 의정보고회를 통해 주민의견수렴과 의정 활동 내용을 홍보하는 기회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여주군이 각종 규제로 재산권 행사나 개발의 제한을 많이 받는 만큼 상위법이 허용하는 안의 범위에서 최대한의 주민 권익이 보장되도록 조례안 제·개정 발의에 노력하고 있다.
2015 년 여주전철시대 개막으로 서울 강남까지 40분대 진입이 가능, 이에 대한 역세권 개발과 도시가스공급사업 추진은 여주군 발전에 커다란 획이 될 것이다.
사통팔달의 빨라진 대중교통시대를 대비해 우리 군의 명운을 함께 해온 남한강 살리기 사업이 올 연말이면 모두 마무리되어 1천만 명 관광객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김규창 군 의장은 전망했다.
이들을 수용할 만반의 준비를 위해 참 먹을거리와 숙박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집행부와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어려운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고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정구현에 총매진키로 했다.
여주군의회는 한나라당 4명, 민주당 2명, 미래연합 1명 등 7명으로 정당별로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다 여성의원 1명이 초선의원답지 않게 당찬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한강 살리기는 지역경제 회생 기회
여주군민들은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사업을 찬성하고 있다. 여주군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남한강을 정비해 1천500년간 잠든 여주를 비상시킬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주군민들이 여주사격장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여주 능서면 백석리 섬 공군사격장 안전구역을 7배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해당 편입토지를 사들이기 위해 이미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반발해 지난 15일 김규창 여주군의 회의장과 군수 및 사회단체장과 주민대표 등이 공군 제10전투비행단과 국방부를 항의방문, 여주 공군사격장 안전구역확대 방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규창 군 의장과 의원들은 “각종 규제 때문에 지역경제 발전 저하 등 피해의식을 갖고 살아가는 여주군민들에게 사격장 안전구역을 확대하려고 30억 원의 토지매입비를 확보해 놓은 것은 여주군민들을 무시한 처사다.”라며 “남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여주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발전할 기회를 얻었는데 국방부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공군사격장 안전구역 확대에 따른 토지매입에 따른 수탁제안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라며 “앞으로 사격장 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115만㎡의 안전구역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에 걸쳐 318만㎡까지 확대 매입 코자 하는 국방부의 움직임은 1990년 이전부터 최근까지 진해되어 온 것이다”며 “여주군민들은 20여 년 동안 공군사격장을 이전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해 왔는데 철저하게 무시당했다.”라고 강조했다.
균형발전·기업 애로 해결 ‘선봉’
한편, 여주군은 그동안 백석리 섬 공군사격장으로 인해 사망 3명, 부상 1명의 인명피해와 능북초등학교의 교실 창문이 파손되는가 하면 민가의 목조대문이 부서지는 등 대물손해를 입었다.
여주군의회는 ‘주민이 원하는, 주민을 위한’ 군정을 위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불편 해소에 적극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의정의 날’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집행부와 주요안건을 토론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 군정시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각급 사회단체장, 기업체, 주민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군민에게 다가가는 현장위주의 의정 활동을 펄 치고 있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가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완화조치로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여주군과 함께 정부의 건설적인 조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 11만 군민들과 함께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데 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의정 활동을 충실히 수행해 지역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여주군민과 함께하는 의회’ 정립을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여주 = 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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