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학 교직원 인사 또 ‘시끌’

노조 “총장이 규정·절차 무시” 철회 촉구

김포대학이 신임 총장을 선임하고 학교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최근 단행한 교직원 인사에 노조 측이 반발하고 나서 또 다시 파행 우려를 낳고 있다.

 

김포대학 노조(지부장 김성희)는 29일 성명을 통해 “새로 취임한 총장이 정관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채 보직인사를 단행했다”며 “학교 보직인사는 총장의 제청을 받아 이사장이 보하게 돼 있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편중인사가 단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규정에 위배된 인사를 항의하자 ‘인사발령’을 ‘보직대행 인사발령’으로 고친 뒤 사후 승인을 받으면 된다는 등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비교육적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출근한 지 이틀 만에 직원들에 대한 인적 상황도 판단하지 않은 채 점령군식 독선으로 단행한 인사는 보복인사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김포대학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데는 이시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않고 규정을 무시한 이사회 운영 때문”이라며 “정관에 위배된 인사가 바로 잡히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사태에 대해서는 총장 등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 측은 신임 총장이 취임한 지 이틀만인 지난 26일 기획실장 등 각 부서장과 학과장 등 30여명의 교직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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