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연임 놓고 갈등 광명생체협 내홍 일단락

시장이 나서 사태 진화 남상경 신임회장 선출

광명지역 일부 사회단체가 단체장 선출 등을 놓고 심한 내홍을 보이며 시민들의 원성을 사왔으나, 최근 신임 단체장들이 선출이 되면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19일 광명시와 사회단체들에 따르면 회장 선출을 놓고 첨예한 내부 갈등을 보여왔던 광명시생활체육협의회가 지난 14일 진통끝에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총회를 열고 남상경(52) 전 광명시테니스협회장을 선출했다.

 

그동안 생체협은 전임 회장이 임기가 만료됐으나 내부에서 연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첨예한 내부갈등속에 신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장기간 표류해왔다. 결국 양기대 시장이 나서 전임 회장을 설득, 사태를 진화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내부적으로 정리하지 못하고 시장까지 나서 사태해결을 하게 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남상경 신임 회장은 “그동안 겪었던 갈등과 내홍을 벗어나 생활체육인들을 중심으로 이해와 요구를 담아 생활체육인들이 앞장서 건강한 시민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말 원장 선출을 놓고 심한 내홍을 앓았던 광명문화원도 지난 2월 이영희 원장이 취임한 이후 안정을 되찾고 있다.

 

원인은 이 원장이 내부통과 회원 간의 화합을 누구보다 강조했기 때문이다.

 

문화원은 내부 갈등으로 인해 회의 때마다 정족수가 미달되면서 주요 현안들을 처리하지 못하며 홍역을 치뤘지만 새 이사진이 구성되면서 참석률이 80%에 근접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영희 광명문화원장은 “그동안 사사로운 감정으로 보여왔던 갈등들은 성장통으로 보고, 이해와 포용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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