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의정부동 주민들, 市에 통행불편 해소 요구
의정부시 가능·의정부동 일대 주민들이 통행 불편과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캠프 라과디아 북쪽 담장을 철거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7년 4월 반환된 캠프 라과디아 13만 6천㎡에 대해 오는 연말까지 오염을 치유할 예정이다.
또 캠프를 동·서로 관통하는 대로 2-1호선 흥선광장서 의정부경찰서까지 길이 200m, 폭 30m 도로가 오는 9월 개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남·북으로 관통하는 대로 2-4호선 길이 500m, 폭 30m 계획도로 중 2-1호선과 교차하는 남측구간 200m 의정부의료원 방향은 올해 안에 추경을 확보해 착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캠프 라과디아 담장을 사이에 두고 가능로와 연결되는 북측구간 300m는 언제 개설될지 모르는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캠프 라과디아 인근 가능 1,2,3동과 의정부 1,2동 주민들은 대로 2-4호선 북측구간과 가능로가 접하는 캠프 라과디아 북쪽 담장을 철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소한 도로와 접하는 30m 정도의 담장만이라도 철거해 대로 2-4호선 북측구간 6차선 중 2차선만이라도 개설해주고 2차선도 어려우면 인도라도 개설해 통행불편을 해결해 달라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시민대책위까지 결성, 지난 18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시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직접 철거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다.
김모씨(의정부동)는 “시가 돈이 없고 국방부 땅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등 추진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오염치유 중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데다 국방부가 무상으로는 사용하도록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북측구간 도로개설 공사는 사유지가 많아 막대한 보상예산이 필요한데다 뉴타운 사업과도 연결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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