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Metro] 우리고장 공기업
Real interview 경기평택항만공사 서정호 사장
24시간 통관시스템·수도권 인접 ‘운송비 절감’…선사·화주에 홍보 강화해야
Q 취임 2년이 지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간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애쓰신 걸로 아는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A 평택항은 지난해 개항 이래 컨테이너 물동량이 최대치를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입 처리실적은 국내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000년 컨테이너선이 첫 취항한지 불과 10년만에 이러한 성장을 일궈 냈다는 것은 앞으로도 더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택항은 가까운 장래에 세계적인 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주력한 부분은.
A 평택항은 다른 항만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만 관계자들은 평택항을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는 부분도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평택항에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고 찾아가서 부두시설 및 현황, 배후단지 등을 보여주고 설명해 평택항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24시간 통관시스템이 구축된 통관, 검역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뿐 아니라 주변 냉동·냉장창고 및 편리한 보관서비스를 제공, 등은 평택항의 큰 잇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주들이나 물류기업들에게는 이러한 점이 잘 인식되지 않아 타 지역 항만을 이용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택항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이점, 물류비 절감효과 등의 경쟁력이 있음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는데 주력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타겟별 맞춤 항만홍보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
Q 자동차 처리실적이 놀랍다. 그 배경은 어디에 있나?
A 최근 5년간의 처리실적을 살펴보면 2006년 71만7천127대, 2007년 65만568대, 2008년 59만25대, 2009년 65만9천649대로 울산항에 이어 줄곧 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94만7천363대를 처리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서해안권 항만 중에는 유일하게 평택항에서 미주, 유럽을 취항하고 있고 서울, 수도권 어디에서나 물동량을 한두시간 이내에 처리할 수 있어 수출입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러한 잇점으로 지난해는 기아자동차의 수출량 증가와 수입자동차의 물량 증가률이 대폭 증감했다.
이러한 수출 호조로 2010년 기아차의 수출은 2009년 48만7천624대에서 지난해는 60만대를 처리하며 국내 1위로 도약했다.
수입자동차의 처리실적도 2009년 2만2천218대에서 2010년 7만1천171대를 기록하며 220%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9만562대로 집계된것을 감안하면 80%에 가까운 수입차가 평택항을 통해 처리된 셈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배후물류단지의 물류기업이 본격 가동되면 처리실적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고 고객에게 인도하기 까지 검사와 관리를 해주는 PDI(Pre-delivery Inspection)센터를 통해 시너지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점을 감안 올해는 100만대 돌파를 전망하고 있어 평택항이 우리나라 최대의 자동차 수출입 물류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전체적인 화물처리 실적은?
A 지난해 전체 화물처리량은 전국 5위로 7천665만5천t을 기록하며 2009년 대비 49% 상승해 증가율 1위에 올랐다.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은 개항 이래 최대치인 45만TEU를 기록하며 국내 30개 항만 중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1986년 LNG선이 처음 입항하고 2000년 하반기 컨테이너선이 첫 취항한 지 꼭 10년 만에 이룬 쾌거다.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이 미주, 일본에서 중국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리적으로 최단거리에 위치해있는 평택항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Q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A 평택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평택항에는 미주, 유럽, 중동, 중국, 동남아 지역으로 가는 컨테이너선 항로 13개와 연안을 포함한 카페리선 5개 항로가 있다.
따라서 지금의 항로를 더욱 다변화하는 것이 과제다.
선사와 화주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더욱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Q 올해 목표와 운영방향은.
A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평택항은 지속적인 항로개설을 통해 화물을 창출하는데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평택항은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접근하기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해 있고 항만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화물을 처리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 항만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profile
△1954년 충남 연기 출생 △한양대 법학과 졸업 △미국 워싱턴대학원 해사학 석사 △제17회 행시 합격 △해운물류국장, 해양정책국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자문위원,인천항만공사 사장,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개항부터 오늘까지
‘86. 10. 31 : LNG선 처녀입항
‘86. 12. 05 : 개항(지정항만, 항만법시행령 제2조)
‘98. 01. 14 : 포철 RO-RO선 최초 입항
‘99. 03. 17 : 1단계 일반부두(3만톤급 × 3선석) 최초 입항
‘00. 10. 27 : 컨테이너선 최초 입항(평택 - 홍콩)
‘00. 11. 07 :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평택 - 청도)
‘01. 04. 10 :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평택 - 천진)
‘01. 09. 14 :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평택 - 대련)
‘01. 10. 17 : 국제카페리 정기항로 개설(평택 - 영성)
‘02. 07. 05 :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평택 - 홍콩)
‘02. 11. 29 :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평택 - 용구 - 연태)
‘03. 06. 29 : 국제카페리 정기항로 개설(평택 - 일조)
‘03. 07. 22 :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평택 - 상해)
‘05. 08. 13 :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평택-산토우-홍콩-샤먼-푸조우)
‘05. 08. 19 :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평택 - 상해 - 영라)
‘05. 10. 03 : 「컨」항로 개설(평택 - 단동 - 대련)
‘06. 02. 20 :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평택-부산-오사카-고베-나고야)
‘06. 04. 04 :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평택-부산-타카마츠-미즈사마-부산)
‘07. 11. 12 : 국제카페리 정기항로 개설(평택 - 연운항)
‘08. 01. 25 : 미주(동부) 원양항로 컨테이너선 취항(서해안 최초)
‘08. 08. 04 : 동남아 「컨」항로 개설(평택-상해-샤먼-홍콩-하이퐁-샤먼-인천)
‘08. 08. 08 : 유럽(지중해) 원양항로 컨테이너선 취항
‘09. 06. 20 : 국제카페리 정기항로 개설(평택 - 위해)
‘10. 02. 20 : 「컨」항로 개설(다바오-필리핀-홍콩-상해-평택-청도-천진-대련)
어떻게 개발됐나
‘79. 12. 24 : 아산산업기지 개발구역 지정(건설부)
‘97. 05. 20 : 평택항 2단계(호안, 서부두 3만톤급 × 2선석) 착공
‘01. 08. 11 : 서부두 외항 1, 2번 선석(3만톤급 2) 준공
‘04. 11. 24 : 동부두 외항 5번 선석(컨테이너부두) 준공
‘05. 02. 14 : 국제여객부두(26천톤급 2선석) 준공
‘07. 06. 30 : 서부두 외항 3, 4번 선석(3만톤급 2) 준공
‘07. 07. 07 : 동부두 외항 9, 10번 선석(3만톤급 1, 5만톤급 준공
‘08. 09. 30 : 동부두 외항 6~8번 선석(3만톤급 1, 5만톤급 2) 준공
‘08. 11. 11 : 동부두 외항 11번 선석(5만톤급 1) 준공
'09. 04. 26 : 송악지구 6, 7번 선석 현대제철(10만,20만톤급) 축조공사 준공
’09. 08. 17 : 고대지구 4번 선석 동부제철(5만톤급) 축조공사 준공
’09. 08. 31 : 고대지구 9번 선석 동국제강(5만톤급) 축조공사 준공
’09. 11. 14 : 송악지구 11번 선석 현대제철(5천톤급) 축조공사 준공
‘10. 04. 19 : 외항 서부두 시멘트부두 1선석(5번 선석)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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