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수 줄여 인근 주민들과 갈등 해소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 좌초됐던 안양 신성고등학교 골프연습장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3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만안구 안양동 587의 68일대 신성고등학교 골프연습장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는 3천394㎡의 면적이 학교시설부지로 편입됐으며, 신성고등학교는 학교시설사업촉진법에 따라 경기도교육청과 주요시설 및 건축면적 등 세부사항을 협의하면 된다.
신성고등학교는 지난 2008년 골프학과를 신설, 68명 학생의 경기력 향상 목적으로 44타석 규모(연면적 5천721㎡)의 골프연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께 신성고등학교 인근 소곡재개발지구 조합원들이 골프연습장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며 마찰을 빚어 도시계획시설 변경이 무산됐었다.
당시 조합원들은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면 소음과 교통난, 수면권 방해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며 “연습장과 가장 인접된 동이 큰 평수 아파트로 일반분양 시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학교 측은 소곡재개발지구 조합원들과 22개의 타석을 줄이는 등 협의점을 찾았고, 시는 민원이 해결되자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의결했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