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중앙로 경관사업 시민 75% “잘못했다”

계획없이 진행 행정불신 초래

안성시가 쾌적한 도심 공간을 조성하고자 추진한 중앙로 경관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실효성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행정에 대한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5일 안성시민연대에 따르면 안성시민여론조사위원회가 지난달 16일 안성시민 818명을 대상으로 중앙로 경관사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충분한 계획과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 가운데 75%가 중앙로 경관사업에 대해 ‘잘못했다’ 또는 ‘문제가 많다’고 응답한데 반해 ‘잘한 사업이다’는 14%에 머물렀다.

 

특히 ‘중앙로 사업 중 가장 잘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64%가 ‘도심 내 설치된 전봇대 지하 매설’로 응답해 시민들이 쾌적한 도심 공간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존 차도 폭 감소(35%), 버스와 택시 정류장이 좁아 차량 통행 불편(30%), 형식적인 자전거 도로 설치(25%) 등은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해 중앙로 사업에 대한 행정적 불신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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