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송내초, 학부모와 함께하는 ‘희망 운동화 나눔 축제’

부천 송내초등학교 전교생 및 학부모는 지난 4일(토)에 ‘희망의 운동화 나눔’을 테마로 보다 넓은 경험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토요 창의력 체험학교를 실시해 전교생 327명이 모금한 1,962,000원으로 운동화 327켤레 구입하는 행사를 가졌다.

 

6일 학교에 따르면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는 전쟁과 가난으로 옷과 신발이 없어 맨발로 다니는 질병과 억압으로 고통 받는 친구에게 희망 편지와 운동화에 그림을 그려 보내는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기부와 나눔의 의미와 기쁨을 알게 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눔 축제를 위해 한 달 전부터 행사의 의의와 추진 일정을 안내하는 가정통신문과 함께 '희망 운동화 나눔 축제'라는 이름의 돼지 저금통을 배부했고 학생들이 의미 있는 동전 모금활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도록 했다고 덧붙duT다.

 

또 한 달 여의 모금활동을 통해 모금한 1인당 6천원은 에티오피아의 어린이들에게 전해줄 운동화를 구입하는데 사용되었으며 토요 창의력 체험학교를 통해 운동화에 송내초등학교 학생들의 희망메시지를 담아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희망 나눔 축제에는 학급별로 학부모들도 참여하여 자녀와 함께 우리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방혜영 전교 학생회장은“뽀얀 운동화에 무지개 빛 사랑과 희망을 입혀 한 번도 운동화를 신어본 적 없는 온통 상처 투성이인 맨발 친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송내초 한구룡 교장은 “운동화 나눔 축제는 단순히 성금을 전달하는 자선 구호활동에서 한 걸음 나아가 학생들이 직접적인 참여로 성취감과 보람을 가질 것"이라며 "또한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단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깨닫게 하여 세계 시민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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