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등록 않고 평택항서 시멘트 공장 운영
평택항 서부두 내 H 시멘트가 공장등록을 하지 않은 채 제조공장을 불법운영해 말썽(본보 5월20일자 8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포승읍 주민들이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등에 환경대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키로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6일 포승읍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만호리 일대 이장, 부녀회장, 8개 아파트 대표 등 30여명은 지난 3일 (가칭)평택항환경개선대책위원회(회장 김종규)를 구성하고 주민 1천5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감사원, 검찰청, 경찰청, 국토해양부, 당진군 등에 환경대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이번 주중 제출키로 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이 비관리청 항만공사로 허가한 H 시멘트 등이 불법으로 공장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분진 등으로 노인과 어린이들이 각종 피부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평택항에서 불어오는 야적장의 썩은 냄새와 서부두에서 날아오는 비산먼지 등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대국적 차원에서 감내해왔지만 불법을 알면서도 제지할 법이 없다는 주장만 하고 있는 평택지방해양항만청과 당진군을 믿을 수 없어 주민들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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