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부담 공사비 미확보·인근 옥정교 공사지연에 차질
경기북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말 예정됐던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고읍IC~회암IC 구간 임시개통이 지연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30일 임시개통한 양주 회암IC∼동두천 신내IC 구간이 사실상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 국도3호선의 만성적인 교통불편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동두천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말 예정됐던 고읍IC~회암IC 구간 임시개통이 LH가 부담키로 했던 공사비 128억원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회암IC 주변 옥정교 부근의 공사가 지연돼 올 연말까지도 임시개통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옥정교 공사구간은 LH가 시행하고 있는 옥정 신도시개발지구와 연결되는 구간으로, LH가 5개월~6개월 가량 소요되는 횡단 배수로 공사를 위한 발파작업을 착수하지 않아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도3호선 동두천에서 의정부까지 20㎞ 가량이 심한 교통체증으로 1시간 가까이 소요되고 있어 기업의 물류비용 증가와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또 제2산업단지가 조성된 동두천지역의 경우 분양받은 업체들이 도로교통 정체로 인한 물류비용 부담으로 입주를 꺼려 지금까지 2개 기업만 입주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동두천시 등 북부지역 지자체들은 임시개통에 필요한 공사비 확보가 어렵다면 자금IC∼고읍IC 등 임시개통된 지역의 방음벽 설치 등 공정을 최소화해 고읍IC∼회암IC 구간 연결공사를 우선 완료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LH에 사업비 확보를 독려하고 있다”며 “사업비가 확보되면 연말까지 개통할 수 있도록 공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의정부 장암∼연천 청산, 총연장 36.75㎞) 개설공사는 지난 1999년 장암∼자금, 자금∼회천, 회천∼상패, 상패∼청산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