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말레이시아와 우호증진 합의

안성시가 오는 11월 말레이시아 왕이 될 왕족들과 상호 우호증진 교류에 합의했다.

 

황은성 시장은 23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각) 말레이시아 NNF(한국 조달청과 같음) 다틴(왕족) 나이마 대표를 접견하고 상호 양측간 우호증진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황 시장은 “안성시는 오는 2012년 미국, 중국, 독일 등 56개국이 참가하는 세계민속축전을 유치한다”며 “상호 교류를 통한 우호 증진에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제의했다.

 

이어 황 시장은 “나이마 대표는 차기 국왕과 왕비에게 안성시를 설명하고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성실과 신뢰 속에 우정과 협력이 공존하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다틴(왕족) 나이마 NNF 대표는 “지난해 대한민국 인천시를 방문하고 한국건설 기술이 말레이시아에 이미 검증을 거쳤다”며 “안성시가 앞으로 말레이시아 발전 건설에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다틴 나이마 대표는 “한국건설기술을 말레이시아 국민과 사업가들이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건설 기업들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희망한다”며 “안성시와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 시장은 지난 21일 말레이시아 국립대학인 UUM 무스타파 부총장(총장은 왕으로 부총장이 총장)을 접견하고 한국면세점 유치를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무스타파 UUM 부총장은 “안성시가 보유한 인적자원들의 어학연수는 물론, 대학 간 자매결연, 건설투자 등을 희망한다”며“한국 건설기업이 진출하면 대학내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투자 사업권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제의했다.

 

또 “안성시가 원한다면 UUM대학 부지 내에 한국 면세점을 만들어 말레이시아 전역과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지에 모두 한국 식품판매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황 시장은 “왕족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안성시에 보내 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말레이시아 왕족들이 제시한 내용을 한국에 돌아가 심도있게 검토하고 추진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말레이시아=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