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노인요양시설 전기료 부담 던다

전국 첫 전기계량기 분리 설치비 지원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노인장기요양기관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도록 다음 달 1일부터 전기 계량기 분리 설치비 지원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내 53개소 장기요양기관 가운데 임대 등의 형태로 자가 시설에 입주해 주택용 전기요금을 적용받아온 34개 요양기관의 전기계량기를 분리 설치, 사회복지법인 요금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3천4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노인장기요양기관에 계량기 분리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한전과 협의해 전기요금 감면 신청 등 모든 행정절차를 일괄 대신 처리하기로 했다.

 

노인장기요양기관의 계량기가 별도 설치되면 기관별 20%의 전기료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 분당구 야탑동 내 장기요양기관 ‘YWCA 은학의 집’에서 전기 계량기가 분리되지 않은 34개소 시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요금 감면 방법과 계량기 분리 설치 공사 진행과정, 보조금신청 방법 등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관내 요양기관과 재가노인복지시설의 운영난을 개선하기 위해 계량기 별도 설치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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