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업반대 목소리 높아 찬반의견 수렴 후 추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는 시흥시 대야·신천동 일원 재정비(뉴타운)촉진 사업이 주민투표로 결정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신천·대야동역 인근 110만㎡ 규모의 역세권에 주상복합, 주거 등 1만2천270 가구를 오는 2020년까지 개발키로 하고 토지주들과 협의를 벌였지만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2009년 이곳을 촉진구역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토지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으나 반대 의견이 높아 고심끝에 주민투표에 부치키로 결정했다.
더구나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국책사업인 은계보금자리주택건설 등 뉴타운 사업도 부정적인 영향에 힘입어 뉴타운 사업 반대 모임이 결성되는 등 갈수록 사업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더 이상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뉴타운 사업과 관련, 찬성-반대측 주민 의견을 모두 듣기 위해 촉진계획 수립 전 구역별 뉴타운 사업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 결과를 반영키로 했다.
시는 주민투표를 위해 투표기준과 방법 등을 사전에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7월 중순께 시가 수립 중인 재정비 촉진계획을 도 도시재정비 본위원회 자문을 받아 이르면 7월 말 주민공람 후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공람 이후 주민투표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는 대로 주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하고 주민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들이 뉴타운 사업을 보금자리와 같이 시가 수용하는 사업으로 잘못알고 있는 등 올바르지 못한 정보를 바로 잡기 위해 직접 주민들에게 찾아가 뉴타운 설명을 하기로 했다.
또 이미 은행 뉴타운 주민과 대야신천지구 내 삼미시장 주민들에게 ‘뉴타운 전문가 파견 상담제’(감정평가사, 변호사, 한국 정비협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를 실시, 이해를 돕기로 했다.
시흥= 이성남기자 sun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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