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의왕 통합논의 일축...취임1주년 기자회견서 입장 표명
김성제 의왕시장은 30일 “시가 한창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양, 군포, 의왕 3개 시의 통합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통합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행정체계 개편작업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개 시가 통합될 경우 하수처리장, 쓰레기소각장 등 기피시설이 의왕으로 몰려 변방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고, 단체장이 통솔할 수 있는 인구는 30만명이 정도가 적절하다”며 통합 논의를 일축했다.
그는 이어 “백운호수 일대에 세계한인무역센터를 건립하고 한옥마을, 예술인마을을 조성해 무역과 관광·예술이 어우러진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40억원을 들여 700개의 수상객석과 1만석 규모의 야외객석을 갖춘 수상아트홀을 호수주변에 만들어 디자인스쿨 및 청계산·바라산·백운산에서 레이저쇼를 연출하고 음악 분수를 설치하는 등 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260억원을 들여 가장 빨리 추진하게 될 왕송호수 철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은 10년 내로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철도특구사업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호수를 가로 질러 레일바이크를 설치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원경계쪽(제방 방향)으로 200m 이동해 설치하도록 변경했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소음과 철새 이탈 문제에 대해서는 “장대 레일과 바퀴에 우레탄 장착하게 되면 호수변 철도로 KTX와 전철이 지나가도 철새와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달 중 시민단체와 조류전문가 등과 충분한 토론을 거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지난해 호수 하류를 준설한데 이어 올해는 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상류 준설작업을 실시, 수질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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